램게돈 종식에 550조? — 메모리 듀오폴리가 자기가 매긴 세금을 사들이는 것임

2026년 6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삼성 이재용 회장과 SK 최태원 회장 사이에 서서 사상 최대 규모의 한국 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발표했음. 대부분 언론은 “5,500억 달러 이상(약 550조 원)”이라고 적었고, 모든 스마트폰·노트북·서버 가격을 조용히 끌어올린 AI발 메모리 부족, 이른바 “램게돈”의 해법으로 포장했음.

그런데 헤드라인이 묻어버린 진짜 사실이 있음. 새 생산능력 중 단 1비트도 2027년 말 이전엔 나오지 않음. 팹은 짓는 데 몇 년이 걸림. 그리고 수표에 서명한 두 회사가 지금 부족 비용을 청구하고 있는 바로 그 두 회사임.

핵심은 하나임. 병목이 고쳐지는 게 아니라, 자본화되고 있는 것임.


Key Takeaways

  • “550조” 헤드라인은 뭉뚱그린 집계값. 검증된 메모리 팹 코어는 약 800조 원(약 $518–520B, 팹 4기)이고, 약 550조 원의 데이터센터 예산과는 별개
  • 모든 신뢰할 만한 전망이 가격 완화 시점을 2027년 말~2030년으로 봄 — 새 팹은 양산까지 18개월+ 소요라 AI 메모리 세는 18~24개월 더 청구됨
  • 삼성+SK하이닉스가 코스피의 약 47%, 지수는 YTD 약 90%·SK하이닉스는 2026년 약 189% 상승 — 발표 자체가 듀오폴리를 오늘 재평가하고, 소비자는 저점까지 비용을 냄

5,000억 달러 헤드라인은 사실 세 개의 다른 숫자임

먼저 숫자부터 정리해야 함. 헤드라인 숫자는 일종의 로르샤흐 테스트임. 각 매체가 무엇을 묶느냐에 따라, 같은 발표가 $518B·$520B·$576B·$646B·$900B+·”$1조 이상”으로 제각각 보도됐음. 이 편차는 부주의가 아니라 그 자체가 이야기임. 깔끔한 “메모리 칩에 550조”라는 단일 숫자는 존재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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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conductor fab cleanroom engineers white suits memory wafer manufacturing blue lit (Photo: Pexels) by Miguel Á. Padriñán

뭉뚱그린 헤드라인 밑에는 세 개의 서로 다른 항목이 숨어 있음.

첫째는 메모리 팹 코어임. 약 800조 원(약 $518–520B)으로 호남·광주 인근 한국 남서부에 새 팹 4기를 짓는 것 — 삼성 2기, SK하이닉스 2기임 (PBS NewsHour/AP, Korea Times). 가장 깨끗하게 검증된 숫자이고, “메모리 칩”에 직접 대응하는 유일한 항목임.

둘째는 별개의 AI 데이터센터 계획임. 2035년까지 약 550조 원(약 $356B) 규모로 SK·GS·네이버에 걸쳐 있음 (TechCrunch, 검색 종합). “550조” 헤드라인의 수상한 점은, 거의 확실하게 이 550조 원 데이터센터 라인에서 나온 숫자라는 것 — 팹 계획이 아예 아님.

셋째는 그랜드 토탈임. 10년치 그룹 약정과 피지컬 AI·로보틱스 지출까지 더하면 $900B+ 또는 “$1조 이상”으로 보도됨 (Al Jazeera). 가장 크고 가장 흐릿한 숫자이며, 가장 중복 계산되기 쉬운 숫자임. 누군가 한국 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단일 반올림 수치로 인용하면, 첫 질문은 이래야 함. “세 항목 중 어느 걸 인용하는 거임?”

발표값은 순증분이 아님

총액 안에 두 번째 함정이 숨어 있음. 이 중 얼마가 진짜 새 돈이냐는 것임. 삼성의 보도된 장기 총액(2040년까지)은 약 2,655조 원(시장 기대치는 2,000조에 가까웠음), SK그룹은 약 1,100조 원임 (CNBC 요약, KED). 그런데 둘 다 “보도/헤드라인” 수치이지 새로 공시된 순증분 약정이 아님. SK하이닉스의 2월 $15B는 이미 포함돼 있음. 호남 팹조차 순증분이 아닐 수 있음 — The Elec과 KED는 이전 약 960조 원 용인 계획에서 생산능력이 재배치될 수 있다고 보도했고, 이건 확정이 아니라 논의 중인 사안임.

그래서 솔직한 프레임은 이렇게 됨. 순증분이 아닌 발표 총액, 약 $518–520B의 메모리 코어, 별개의 약 $356B 데이터센터 항목, 그리고 10년치 그룹 계획으로 부풀려진 그랜드 토탈. 이 셋을 분리해야 나머지 분석이 깨끗해짐.

FIG. 01 — 주장 vs 검증 vs 해석

헤드라인과 사실을 분리하기
주장
검증 (티어1)
해석
"메모리 칩에 550조 약정"
550조 단일 출처 없음; 메모리 코어 약 800조 원, DC 약 550조 원, 총합 $900B+
뭉뚱그린 집계 — 팹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라인일 가능성
전부 새 돈이다
삼성 약 2,655조/SK 약 1,100조는 '보도된' 10년 총액; SK하이닉스 2월 $15B 이미 포함
발표값일 뿐 순증분 아님 — 중복 계산 주의
팹이 곧 부족을 끝낸다
Counterpoint Q4'27, 인텔 2028, Micron '절반~3분의 2', SK하이닉스 2030; 양산까지 18개월+
완화는 2027~2030 — 자본 ≠ 생산능력
호남 팹은 전부 순증분
The Elec/KED: 약 960조 용인 계획서 재배치 가능성; 야권은 입지 정치적이라 비판
논의 중 사안 — 확정된 순증분 아님

SOURCE: PBS/AP, Korea Times, Tom's Hardware, Astute/Micron, The Elec, KED

FIG. 02 — "550조" 분해

하나의 헤드라인, 세 개의 다른 숫자
항목수치실제로 무엇을 포함하는가
메모리 팹 코어약 800조 원 (약 $518–520B)호남·광주 새 팹 4기 — 삼성 2 + SK하이닉스 2 (유일하게 깨끗한 '메모리 칩' 숫자)
AI 데이터센터2035년까지 약 550조 원 (약 $356B)SK·GS·네이버 — 별개 계획; '550조' 헤드라인의 유력한 출처
그랜드 토탈$900B+ / '$1조 이상'10년치 그룹 약정 + 피지컬 AI·로보틱스 합산
중복 계산분삼성 약 2,655조 / SK 약 1,100조 (보도)10년 총액 — SK하이닉스 2월 $15B 및 재배치 가능한 약 960조 용인 용량 포함

SOURCE: PBS/AP, Korea Times, Al Jazeera, CNBC 요약, The Elec, KED

램게돈 해부 — 왜 HBM이 당신의 RAM을 잡아먹는가

테크 미디어가 “램게돈”이라 부른 현상(단일 매체가 만든 말이 아니고 “램포칼립스”도 돎)은 평범한 경기 순환형 가격 변동이 아님. 구조적임. 그리고 이 메커니즘이 중요한 이유는, 고통이 얼마나 오래 가는지를 결정하기 때문임.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AI 가속기가 의존하는, GPU에 붙는 적층 메모리임. 쓸 수 있는 1비트당 웨이퍼 용량을 범용 DRAM보다 훨씬 많이 잡아먹음. 쉽게 말해 같은 공사 인력으로 짓는 고급 동(棟) 같은 것 — 팹이 HBM 라인을 하나 돌릴 때마다, 그만큼의 웨이퍼 용량을 평범한 DDR5나 NAND에 더는 못 쓰게 됨. HBM과 DDR5의 전환 비율이 대략 3:1이라, HBM 증설이 일어날 때마다 당신 노트북과 회사 서버에 들어가는 범용 공급이 실제로 압축됨.

가격이 이를 증명함. DRAM은 2025년 한 해 +172% 올랐음. DDR5 16Gb 계약가는 2025년 9월 약 $6.84에서 12월 약 $27.20으로, 한 분기 만에 대략 3배 뛰었음 (Wikipedia 메모리 부족 페이지, Sourceability, TrendForce). NAND 계약가는 2025년 11월 전월 대비 60%+ 올랐음. HP는 메모리가 PC 자재명세(BOM)의 15~18%에서 약 35%로, 한 분기 만에 두 배가 됐다고 시장에 밝혔음.

전직 삼성 임원 한 명은 DDR5 414% 상승을 언급했지만, 이건 청산가격 지수가 아니라 단일 출처 발언이라 벤치마크가 아닌 생생한 일화로 다뤄야 함. 교차검증된 앵커 — 2025년 DRAM 172%와 DDR5 한 분기 약 3배 — 만으로도 충분히 충격적임.

FIG. 03 — 가격 격차

2025년 가격은 폭등, 완화는 몇 년 뒤

+172%

2025년 한 해 DRAM 가격 상승 완화는 2028년 이전 없음

약 3배

DDR5 16Gb 계약가 한 분기 상승

35%

PC 자재명세 중 메모리 비중 (15~18%서 상승)

60%+

NAND 계약가 전월 대비 상승, 2025년 11월

SOURCE: Wikipedia 메모리 부족 페이지, Sourceability, TrendForce

자본은 약속이고, 생산능력은 몇 년 뒤임

이게 축(軸)임. 나머지는 전부 이 주위를 돔.

자본 발표는 기자회견임. 생산능력은 물리학과 건설의 문제이고, 둘 사이는 몇 년이 벌어져 있음. 새 팹은 건물이 선 뒤에도 양산까지 18개월+가 걸림. SK 회장 본인이 경기 클러스터가 무르익는 데 9년이 걸렸다고 짚었음 (PBS/AP). 2026년 6월 한국 메모리 반도체 투자는 앞으로 약 24개월간 메모리 가격에 대해 정확히 아무것도 하지 못함.

신뢰할 만한 완화 전망이 어디에 몰려 있는지 보면 됨. Counterpoint은 가장 빨라야 2027년 4분기 완화로 봄. 인텔 CEO는 2028년까지 완화 없음이라 했음. Micron은 2027년 내내 빠듯, 2028년 완화를 예상하면서도 그때조차 수요의 절반~3분의 2만 충족할 수 있다고 경고함 (Astute/Micron, blocksandfiles). SK하이닉스 CEO는 2030년을 가리켰고, Kearney도 2030년에 안착함. 전망들은 정확한 연도엔 이견이 있지만, 방향엔 다 동의함. 늦다는 것임.

자본-생산능력 격차가 곧 ‘세금 구간’임

타임라인을 발표와 나란히 놓으면 함정이 명확해짐. 자본은 2026년에 약정됨. 팹 건물은 2027년 내내 올라감. 장비 설치와 수율 램프가 첫 양산을 2028년으로 밀어냄. 계약가를 실제로 누그러뜨리는 의미 있는 완화는 2028~2030년 어딘가에 떨어짐. 그러면 부족이 계속되고 가격이 높게 유지되며 “해법”은 회계 항목으로만 존재하는 18~24개월 구간이 남음.

이건 이전 글 AI 메모리 세의 직접적 속편임. 듀오폴리가 자기가 매긴 바로 그 세금을 완화하겠다며 5,000억 달러를 쓰지만, 완화가 2028년에야 떨어지므로 그 격차 내내 세금은 계속 청구됨. 발표는 듀오폴리 주가를 즉시 바꿈. 메모리 청구서는 대략 2년 뒤에 바뀜. 이 비대칭이 투자 논리의 전부이고, 그건 파는 쪽에 유리함.

FIG. 04 — 자본에서 생산능력까지

세금이 계속 청구되는 18~24개월 격차
01

2026년 6월

자본 발표

이재명·삼성·SK하이닉스가 한국 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공개 — 생산능력이 아니라 약속임.

02

2027년

팹 건물 올라감

호남·광주 건설 진행; SK 회장은 경기 클러스터가 9년 걸렸다고 짚음.

03

2028년

첫 양산

장비 설치·수율 램프가 의미 있는 첫 산출을 2028년으로 밀어냄 — 건설서 18개월+.

04

2028~2030년

완화 도착

빨라야 Counterpoint Q4'27; 인텔·Micron 2028; SK하이닉스·Kearney는 2030 지목.

SOURCE: PBS/AP, Astute/Micron, blocksandfiles, Counterpoint

듀오폴리가 자기 자신부터 챙김

이 이야기의 중심에 역설이 있음. 부족으로 사상 최대 마진을 챙기는 바로 그 두 회사가, 그 부족을 “끝낸다”고 칭송받는 것임. 그리고 발표 자체가 기초 한 번 붓기 전에 둘을 재평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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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stock exchange trading floor electronic ticker board financial market Korea skyline (Photo: Pexels) by Rafael Minguet Delgado

코스피는 2026년 YTD 약 90% 올랐고, SK하이닉스가 HBM4E 샘플을 출하한 6월 18일 처음으로 9,000을 넘었음 (TechTimes, BigGo). SK하이닉스 단독으로 2026년 약 189% 상승(2025년 +274% 위에 더해진 것)임. 골드만은 지수 목표 12,000을 띄웠음. 집중도는 극단적임. 삼성과 SK하이닉스를 합치면 5월 중순 기준 코스피 전체의 약 46.94%(삼성 약 26.04%, SK하이닉스 약 20.90%)이고, 이후 추정치는 합산 비중을 최대 약 56.5%까지 보지만, 이 수치는 기준 시점이 달라 사실이 아니라 범위로 읽어야 함.

이게 무슨 뜻인지 곱씹어야 함. 메모리 제조사 두 곳이 국가 주가지수의 거의 절반일 때, “메모리 사이클”과 “한국 증시”는 사실상 같은 문장이 됨. 자본 발표는 기능적으로 지수 절반에 대한 재평가 촉매임 — 비용은 여전히 BOM의 35%짜리 메모리 값을 저점까지 흡수하는 소비자와 OEM이 댐. 듀오폴리는 약속만으로 오늘 상방을 챙기고, 사는 쪽은 인도 시점에 세금을 지금 냄. 누가 챙기고 누가 내는지를 가장 깨끗하게 보여주는 그림임.

회의론자들의 반론

강세 서사가 시끄러우니, 약세론에도 제대로 발언권을 줘야 함 — 이미 같은 시세표 안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임.

다운그레이드가 와 있음. 키움과 BNK가 둘 다 SK하이닉스를 하향했음. 범용 메모리 가격 둔화, “후기 사이클” 구도, HBM4발 마진 희석을 근거로 들었음 (BigGo, KED). 슈퍼사이클 논리와 “여기가 천장” 논리가 동시에 살아 있는데, 사이클 정점은 내부에서 보면 딱 이렇게 느껴짐.

시세표는 이미 한 번 갈라졌음. 6월 23일 코스피는 칩 매도와 AI 버블 공포로 사상 최고가에서 4% 넘게 빠지며 서킷브레이커를 쳤음 (Bloomberg, TradingKey). 심리 하나에 4% 갭다운하는 시장은 완벽을 가격에 박아둔 시장임.

다운그레이드 너머의 구조적 리스크

입지 선정에서 정치 냄새가 남. 야권은 호남 팹 입지가 산업적이 아니라 선거용이라고 주장함 — 호남은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임 — 그래서 이건 부분적으로 순수 생산능력 전략이라기보다 지역 후견(後見)으로서의 산업정책처럼 보임 (Oxford Analytica, Tom’s Hardware). 정부 역할은 솔직하게 귀속해야 함. 이 대통령은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결정했다고 함. 언론과 야권은 정부 압박과 정치적 입지 선정을 보도함. 판결하지 않고, 이견이 있다는 사실만 적음.

병목 지점이 조여오고 있음. 미 상무부가 한국 반도체 기업이 허가 없이 중국 팹에 미국산 장비를 보낼 수 있게 해주던 2025년 8월 29일 면제를 종료한 뒤, 삼성과 SK하이닉스 주가가 그 소식에 빠졌고 이제 중국 사업은 구조적 제약을 마주함 (Oxford Analytica). 한국은 폭증하는 수요 조여오는 미국 장비 병목을 동시에 달리고 있음.

그리고 에어포켓 리스크가 있음. 발표된 모든 팹이 2028년 비슷한 창에 한꺼번에 램프되는데, 원 보도가 경고했듯 “준비될 때쯤 수요가 빠졌을” 수도 있다면, 슈퍼사이클이 공급과잉으로 뒤집힐 수 있음. 지금 가격을 지켜주는 바로 그 시차가 나중엔 가격을 무너뜨릴 수 있음.

한국 메모리 반도체 투자가 직장인에게 주는 의미

5,000억 달러짜리 연출을 걷어내면, 평범한 독자, 특히 한국 직장인에게 세 가지가 남음.

첫째, 당신 하드웨어는 2027년까지 비쌈. 스마트폰,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클라우드 청구서 — DRAM이나 NAND가 들어간 건 뭐든 지금 부족 가격을 달고 있고, 6월에 발표된 자본은 빨라야 2028년까지 거기에 손도 못 댐. 하드웨어 교체나 서버 증설을 계획 중인 직장인이라면, 메모리 항목은 다음 분기에 싸지지 않음. 싸질 거라 가정하고 예산을 짜면 실수하는 것임.

둘째, 한국 증시는 단일 제품에 대한 레버리지 베팅이 됐음.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코스피의 약 47%일 때, 한국 인덱스 펀드는 1차 근사로는 메모리 ETF임. 양날임. +90% 급등도 진짜지만 6월 23일 서킷브레이커도 진짜임. 이 정도로 심한 집중 리스크는 “분산된 한국 익스포저”가 부분적으로 착시라는 뜻임 — 지수는 HBM 가격과 AI 자본지출 심리에 따라 오르내림.

셋째, 슈퍼사이클을 만든 바로 그 논리가 메모리 공급을 AI의 모든 것 밑에 잠가둠. 이전 글 메모리는 새로운 석유에서 짚었듯, 모두의 컴퓨트가 올라타 있는 층이 곧 희소한 층이고, 한국 메모리 반도체 투자는 완화가 아니라 그 토대임. 관심이 스택 위로 올라가도, 밑의 병목은 있던 자리에 그대로 있음.

결론

투자 시사점. 발표는 소비자를 위한 가격 인하가 아니라 듀오폴리를 위한 재평가 이벤트임 — 가치는 약속만으로 파는 쪽에 쌓이고, 사는 쪽은 격차 내내 세금을 냄. “램게돈 완화”를 2026년이 아니라 2028년+ 이야기로 다루고, 한국 인덱스 익스포저를 광범위 시장이 아니라 집중된 메모리 사이클 베팅으로 다루면 됨.

리스크 요인. 자본이 과대 계산됐을 수 있음(발표 ≠ 순증분). 호남 입지는 순수 산업보다 정치적 논리를 띰. 미국의 중국 팹 병목은 조여옴. 다운그레이드와 서킷브레이커는 완벽을 가격에 박은 시장 신호임. 2028년 동시 램프가 둔화되는 수요와 만나면 부족이 과잉으로 뒤집힐 수 있음. 오늘 이 중 어느 것도 기본 시나리오로 가격에 반영돼 있지 않음 — 그게 바로 리스크임.

자주 묻는 질문 (FAQ)

Q. 한국 메모리 반도체 투자는 정말 메모리에 5,500억 달러인가요?

A. 정확히는 아닙니다. “550조”는 깔끔한 숫자가 아니라 뭉뚱그린 집계값입니다. 검증된 메모리 팹 코어는 새 팹 4기에 약 $518–520B(약 800조 원)이고, 별개의 약 $356B(약 550조 원)는 2035년까지 AI 데이터센터용입니다. “550조” 헤드라인은 그 데이터센터 라인이나 반올림한 총액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아, 메모리 팹 계획과 동일시하면 안 됩니다.

Q. 메모리 가격은 실제로 언제 내려가나요?

A. 신뢰할 만한 전망 대부분이 빨라야 2027년 말, 더 흔하게는 2028~2030년을 가리킵니다. 새 팹은 양산까지 18개월 이상 걸리고, SK 회장도 경기 클러스터가 무르익는 데 9년이 걸렸다고 했습니다. 발표와 무관하게 향후 약 18~24개월간 부족과 높은 가격은 계속됩니다.

Q. HBM이 왜 일반 RAM을 더 비싸게 만드나요?

A. HBM은 쓸 수 있는 1비트당 웨이퍼 용량을 범용 DRAM보다 훨씬 많이 잡아먹어서, 팹이 HBM 라인을 늘릴 때마다 그만큼을 평범한 DDR5·NAND에 못 씁니다. HBM 대 DDR5 전환 비율이 약 3:1이라, HBM 증설마다 범용 공급이 압축됩니다. 그래서 2025년 DRAM이 172% 오르고 DDR5가 한 분기 만에 약 3배가 된 것입니다.

Q. 한국 증시는 이 두 회사에 얼마나 집중돼 있나요?

A. 매우 집중돼 있습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를 합치면 2026년 5월 중순 기준 코스피의 약 46.94%이고, 이후 추정치는 최대 약 56.5%까지 봅니다. 지수가 YTD 약 90%, SK하이닉스가 약 189% 오른 상황이라 한국 인덱스 펀드는 레버리지 메모리 사이클 베팅처럼 움직이며, 그래서 6월 23일 서킷브레이커가 중요합니다.

Q. 이 거대한 한국 메모리 반도체 투자가 역효과를 낼 수도 있나요?

A. 네, 그게 에어포켓 리스크입니다. 발표된 팹들이 2028년 비슷한 창에 한꺼번에 램프되는데 그때 수요가 식어 있다면, 오늘의 부족이 공급과잉으로 뒤집힐 수 있습니다. 여기에 키움·BNK의 다운그레이드, 호남 입지에 대한 정치적 해석, 조여오는 미국의 중국 팹 병목까지 더하면, 강세 시나리오는 결코 보장된 게 아닙니다.


참고 소스

  1. TechCrunch — South Korean tech giants commit over $550B to ease Ramageddon (https://techcrunch.com/2026/06/29/south-korean-tech-giants-commit-over-550b-to-ease-ramageddon/)
  2. PBS NewsHour (AP) — South Korean tech giants will invest $518 billion in chip plants (https://www.pbs.org/newshour/world/south-korean-tech-giants-will-invest-518-billion-in-chip-plants-to-serve-soaring-ai-demand)
  3. Korea Times — Korea to invest $585 bil. to build semiconductor complex in southwestern region (https://www.koreatimes.co.kr/southkorea/politics/20260629/korea-to-invest-585-bil-to-build-semiconductor-complex-in-southwestern-region)
  4. Al Jazeera — South Korea announces more than $1 trillion AI/chip investment drive (https://www.aljazeera.com/news/2026/6/29/south-korea-announces-more-than-1-trillion-ai-chip-investment-drive)
  5. Tom’s Hardware — South Korea unveils $520 billion plan with four new fabs and HBM (https://www.tomshardware.com/tech-industry/semiconductors/south-korea-unveils-usd520-billion-investment-plan-with-samsung-and-sk-hynix-to-expand-memory-chip-dominance-plan-includes-four-new-fabs-and-hbm-facilities-amid-strong-government-support)
  6. Wikipedia — 2025–present global memory supply shortage (https://en.wikipedia.org/wiki/2025%E2%80%93present_global_memory_supply_shortage)
  7. Astute Group — Micron warns DRAM supply will lag demand beyond 2026 (https://www.astutegroup.com/news/industrial/micron-warns-dram-supply-will-lag-demand-beyond-2026-as-ai-memory-consumption-accelerates/)
  8. Blocks & Files — The memory supercycle through 2028 (https://blocksandfiles.com/2026/01/21/the-memory-supercycle/)
  9. Sourceability — Tracking memory price increases across the last several quarters (https://sourceability.com/post/tracking-memory-price-increases-across-the-last-several-quarters)
  10. BigGo Finance — Samsung + SK Hynix ~47% of KOSPI (https://finance.biggo.com/news/jEs_Fp4BX0tZvRTv4JAl)
  11. TechTimes — KOSPI 9,000 era begins as SK Hynix HBM4E samples drive record high (https://www.techtimes.com/articles/318619/20260618/kospi-9000-era-begins-sk-hynix-hbm4e-samples-drive-south-korea-record-high.htm)
  12. Bloomberg — Korean stocks fall more than 4% from record high on tech selloff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6-06-23/korean-stocks-fall-more-than-4-from-record-high-on-tech-selloff)
  13. TradingKey — KOSPI crash, circuit breaker, Samsung/SK Hynix downgrades (https://www.tradingkey.com/analysis/stocks/more/261947500-kospi-korea-crash-samsung-sk-hynix-broadcom-ai-chip-guidance-miss-foreign-outflow-circuit-breaker-tradingkey)
  14. The Elec — Honam vs Yongin capacity reallocation (https://www.thelec.net/news/articleView.html?idxno=11589)
  15. KED Global — Korean chipmakers’ mega facility investments (https://www.kedglobal.com/korean-chipmakers/newsView/ked202606240009)
  16. Oxford Analytica — US policy uncertainty will hurt Seoul’s chipmakers (https://www.oxan.com/insights/us-policy-uncertainty-will-hurt-seouls-chipma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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